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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맛

[여수맛집] 꽃돌게장1번가

여행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먹는 것 아닐까. 그 지역의 맛있는 특색음식을 찾아서 먹는 일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여수에 갔으니 당연히 게장정식을 먹으러 가야지.  

여러 지인들에게 추천받았고, 조금만 검색해도 나오는 게장 맛집인 꽃돌게장1번가로 향했다. 식사시간이 지나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홀에는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메뉴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꽃게정식! 3명이 간터라 3인분을 주문했다.

베테랑 음식점답게 음식은 빠르게 준비되었다. 큼지막한 간장게장과 간장새우.

매콤한 양념게장

도라지튀김이던가.

기대하지 않았던 불고기까지 나왔다.

옆에 꽃게탕도 기본으로 나오는데 속을 뜨끈하게 달래주는게 참 좋은 구성이었다. 여수는 갓김치가 유명해서 어느 식당에 가서 무얼 먹어도 갓김치는 꼭 나온다. 라면만 먹어도 갓김치를 주더라.

한상 푸짐하게 차려지는데 진부한 말이지만 정말 맛있었다. 평소에 게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게되었다. 밥공기가 매우 커서 처음엔 밥이 너무 많아서 다는 못먹겠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짭조름한 간장게장과 매콤달콤한 양념게장과 함께라면 밥 한그릇으로는 부족할 지경이었다. 엄마를 모시고 간 여행이라 먹거리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는데 입맛 까다로운 엄마도 엄지척!하게 만드는 맛이었고, 다 먹고 나오는 길에는 함께 먹지 못한 가족들이 마음에 걸려 판매하고 있는 게장을 사서 택배로 부쳤다.

식당에는 자율배식대도 있는데 정식에 포함될 만큼의 크기가 아닌 작은 게장들이 넉넉히 준비되어있었고 갖가지 반찬과 오뎅도 준비되어 있어 좋았다. 우리는 정식만으로도 배가 불러서 더 가져다먹지는 못했지만 대식가라도 걱정할 필요없이 방문해도 좋을 듯 하다. 사람들이 왜그렇게 많이 추천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주차장도 넉넉해서 편하게 주차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