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어느 날에는
친구들과 호텔을 즐겼어요.
다들 바쁘다보니 4명이 시간 맞추는게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되었네요.
호텔은
예쁜 뷰로 유명한
송도 오크우드호텔로 결정했어요.
송도 오크우드호텔은 65층까지 있는
송도의 랜드마크같은 호텔이라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가게 되어서 넘나 행복♡

지하1층 주차장이
롯데마트와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했어요.
주차장이 약간 복작거렸지만
주차공간은 넓고 충분했어요.
간식거리 장봐서 올라가니 좋더라구요.
저희는 4명이라
베드룸2, 거실1, 주방1, 욕실2로 구성된
2베드룸 슈페리어 스위트에 숙박했어요.
고층으로 미리 요청을 드렸고
47층으로 배정해주셨어요.
들어가자마자
분위기 좋은 거실이 눈길을 붙잡아요.

소파에 잠깐 누웠다가
생각보다 너무 편해서 깜짝 놀랐어요.
그냥 소파에서 자도 되겠더라구요.
가장 유용했던건 6인용 테이블.
호텔을 즐기는 것보다도
우리가 함께한다는게 중요하니까♡
둘러앉아서 맛난 음식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니까
세상 행복하더라구요.
진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방음!
주말에 방문했던터라
숙박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소음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답니다.



가장 인기가 많다는 센트럴파크뷰!
낮에 보는 느낌도 좋고
밤에 보는 느낌도 좋더라구요.
미세먼지 엄청났던 날이라
맑게 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아담한 주방도 자리잡고 있는데
각종 식기류며 주방도구들이
잘 갖춰져 있었고,
식세기가 있어서 정리할때 편했어요.
설거지를 안할 경우
2만원의 설거지비용이 청구된다고 하더라구요.
설거지는 식세기에 간단하게 맡기고
돈을 아껴봅시다.
아쉬웠던건 커피머신이 없다는 거.
간식사면서 커피 사가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커피빈 일회용 커피가 있긴 한데
인원수에 맞지도 않게 달랑 2개여서
기분이 좀 상했어요.
적어도 인원수에 맞춰주면 좋겠더라구요.

5성급 호텔답게 가운이랑 슬리퍼는
깔끔하게 잘 준비되어 있었어요.
슬리퍼는 신발장이 아닌
옷장 가운 밑에 준비되어있으니
헤매지 마세요.

거실이 전부 창으로 되어있어서
답답함 전혀 없이 전경을 즐길 수 있었어요.
커피잔이 있길래
사온 커피 옮겨 담아서 호텔커피로 즐기기.
사소한데 왠지 행복하더라구요.
테이크아웃잔보다 훨씬
풍미가 가득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구요.

거실같아 보이지만 방에서 보이는 뷰.
어느 공간도 답답한 곳 없이
경치를 즐길 수 있게 해두었어요.

친구들이 날 위해 준비해준
감동적인 떡케익과
먹고 싶은 음식들을 배달시켜서
맛있게 먹었어요.
오크우드 호텔 1층에
배달존이 있어요.
송도의 맛집들을 배민으로 편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의 장점.
바로 옆에 쉐라톤 호텔이 있는데
그 호텔 1층에 편의점이 있으니
밤늦게 필요한 것이 있을때는
그곳을 이용하면 편하더라구요.
오크우드호텔에
칫솔,치약은 없어요.
아마도 1회용품 지양하는 정책때문에
그런 듯 하니 꼭 챙겨가기.
생수는 냉장고에 숙박인원만큼
500미리 생수로 채워져 있어요.
우리는 부족해서 물을 좀 사왔어요.
호텔이 건조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더라구요.
늘 연락하고 지내는
오래된 친구들이지만,
이렇게 1박하며 노는 건
느낌이 완전 달라요.
여행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은데 정말 스케쥴 맞추기가
완전 불가능이라서
이렇게 호캉스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우리 기억 속에 다채로운 색깔로
두고두고 남게 될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살아간다는게 별거 있나요.
지금 웃고, 행복하고.
그 순간들이 쌓여서
인생이 되는거 아니겠어요.
이 시간들로 에너지를 얻고
또 열심히 일하고
소소하게 매일 웃으면.
그게 잘 사는 것 아닐까 생각해요.
언제나 고마운 내 친구들.
이번 오크우드 1박2일
정말정말 좋았다♡